선택장애! 고를 게 많을 때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

사람들은 많은 선택지가 주어졌을 때 판단력이 흐려져서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과거에는 선택의 폭이 넓을수록 소비자들은 더 많은 행복과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믿었지만 오늘날에는 이러한 주장이 옳지 않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심리학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그걸 몸소 체험하고 있지요.

 

 

선택의 역설이란 무엇일까?

선택의 역설(the paradox of choice)은 너무 많은 선택으로 인해 불안감이 높아져서 의사결정에 혼란을 가져오고 결국 선택에 대한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처음에는 더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되어 매우 자유롭게 느껴지고 무척 바람직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의사 결정이 어려워지면서 만족감이 상실되는 상태를 말하지요.

 

 

선택의 역설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선택의 역설이 발생하는 원인은 한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선택지 앞에서 인간은 선택의 개수에 압도되어 버리기 때문이지요. 이로 인해 의사결정 피로가 발생하고 각 옵션을 평가하고 비교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선택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개인들은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후회를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기회비용을 염두에 두고 선택하지만 혹시 놓친 건 없는지에 관한 심리적 불안과 범주에 넣지 못한 기회비용 때문에 후회하게 됩니다. 

 

또한 여러 가지 선택지 앞에서 인간의 기대는 점점 높아만 갑니다. 더 좋은 것이 자꾸 눈에 들어오고 다양한 옵션을 비교해 볼 때 부족한 것들만 눈에 들어오게 되지요. 결과적으로 선택한 것이 객관적으로 좋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실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잘못된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실수를 더하게 만들고 결국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이끌게 되는 것입니다. 

 

 

선택의 역설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선택의 역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 나름의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목표와 가치를 명확히 하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정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우선되지 않으면 너무나 많은 선택지 않에서 흔들리게 됩니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다 좋다는 생각에 빠지게 되고 마는 것이지요. 기준을 정하게 되면 선택의 폭을 좁힐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것에 더욱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애시당초 선택의 폭이 너무 넓은 환경은 피하는 것입니다. 제약된 조건이 없는 상황에서 자신이 잘못된 판단을 내릴 것 같다고 생각되면 선택의 폭을 줄여 줄 수 있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앞에서 말했던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제약 조건을 적용하고 외부 필터를 사용해서 자신이 핸들링할 수 있는 선택의 수준으로 낮춰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무턱대고 덤벼들었다가는 결국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인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선택하지 않은 옵션에 대한 후회는 남게 마련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선택이란 없으며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은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균형 있는 선택이 가능합니다. 완벽한 선택보다는 충분한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만족해 보십시오. 그러면 점점 더 효과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자신을 믿고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고 더 발전할 수 있는 내가 되는 것이 선택의 역설을 이길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